장치 또는 리소스(주 DNS 서버)와
통신할 수 없습니다.
이사 오고 나서 지긋지긋하게
나를 괴롭혔던
인터넷 연결문제를 드디어 해결했다.
(왕감격)
고칠려고 했던 수많은 방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1. 랜선 바꿔보기
2. 네트워크 환경 설정
3. 기사님 불러서 인터넷 점검
4. 랜카드 드라이버 지웠다 다시 설치하기
5. PC방 가서 3DP NET 다운로드 후 집에서 설치
6. 본체에 와이파이 수신기 설치
7. 기타 인터넷에 나와있는 방법들
마지막 방법으로
자동 IP를 수동으로 설정해서
연결됐을 때 IP 숫자를
기입하면 그제서야 인터넷 연결이 된다.
이 방법도 컴퓨터를 끄면 리셋돼서
똑같은 방법을 반복해야 한다.
그러다가 이제는 사용 중인 중간에
갑자기 IP가 자동으로 바뀌면서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현상까지 등장했다.
이런 상황들이
나로 하여금 왕짜증을 유발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기사님께 다시 연락을 했다.
랜카드 문제는 아무래도 아닌 거 같아
다시 점검을 부탁한다고
현재 상황을 이야기드렸다.
기사님이 선배 기사님과 같이
집을 방문했다.
컴퓨터로 해당 증상을 보여주자
기사님들도 이럴 수가 없는데 왜 이런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셨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에겐
이런 현상이 없었다고 한다.
수동 IP를 기입해서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도
이상하다고 이야기하신다.
내가 기입했던 숫자가
SK브로드밴드 DNS 서버 주소가 아니라
KT 주소였기 때문이다.
인터넷 연결과 관련해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고,
컴퓨터 설정을 봐도 문제가 없다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그런데...
문제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사용 중인 와이파이 공유기를 검토할 겸
잠시 들고 와 달라는 선배 기사님의 말에
기기를 들고 왔는데 씩~하고 미소를 지으신다.
그렇다.
문제는 와이파이 공유기에 있었다.
공유기에서 쏘아주는 와이파이 신호와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랜선 신호와
충돌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와이파이 공유기에 꼽혀있는 랜선의 위치다.
랜선이 노란색에 꼽혀있어야 하는데
빨간색에 꼽혀있었던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와이파이 신호가 들어가면(in)
나가야 되는데(out)
빨간색에 꼽혀있어서
in, in 되어버린 것이다.
나가지를 못해 두 신호가 부딪혀
충돌했다는 말이다.
실제로 노란색으로 바꿔 꼽고
와이파이 공유기를 실행하니
거짓말 같이 컴퓨터 인터넷이 잡혀버렸다.
너무 허무한 상황에
기사님들도 나도 헛웃음만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컴퓨터를 재부팅했다.
아무렇지 않게 인터넷이 연결된다.
일주일 동안 고생했던 걸 생각하니 씁쓸하면서도
이제는 편하게 인터넷을 할 생각에
다행이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다.
이제는 그동안 밀려있던
프라항 시리즈를
열심히 포스팅해야겠다.
너무나 친절하고 고마운
SK브로드밴드 기사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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